은행 신용여신비율 증가 지속

국내 은행들이 기업에 대해 담보 없이 대출해준 신용여신 비율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원은 기업원화 여신 중 신용여신비율은 50.4%를 기록해 전년말에 비해 0.3%p 상승했다고 밝혔다.지난 2000년 말 46.6%였던 신용여신비율은 2001년말 46.9%,지난해말 50.1%에 이어 올들어서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은행별로는 제일은행의 신용여신 비율이 62.2%를 기록해 시중은행 중 가장 높았으며 증가폭도 1.9%p로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신용여신 규모는 135조5,600억원으로 6.2% 늘어났으며 대기업에 대한 신용여신은 소폭 감소한 반면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여신은 전년말대비 10.7% 증가했다. 또한 3월말 현재 총원화대출금과 회사채 보유액을 합한 원화여신액은 268조9,539억을 기록해 전년말 대비 14조939억원(5.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