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산책] 보잉747

보잉747기는 단 몇분 만에 1만피트 상공으로 도약하지 못하면 폭발의 위험에 노출된다. 일단 고도에 올라서면 그 이후엔 탄탄대로를 달리지만 도약의 시점에서 자칫 머뭇거린다면 목표를 잃고 표류하게 된다는 것.이번 주 들어 주식시장의 체력이 떨어지는 느낌이다. 투자자들은 팔짱을 낀 채 컴퓨터에 매매를 맡겨놓고 있다. 한·미 정상회담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는 등 걱정거리가 무탈하게 처리됐으나 투자자들은 다시금 생각에 잠긴 모습이다. 미국과 독일 등 서방 경제의 디플레 논란이 투자자들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할지 모른다. 생각이 지나치게 깊으면 행동에 나설 수 없다. 도움닫기가 필요한 한주가 될것 같다.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