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 저비용·보안성강화에 주력 .. 고현진 <한국MS 사장>

"한글판 윈도서버 2003은 오랜 침체에 빠진 국내 정보기술(IT)분야 시장의 새 수요를 창출하는 견인차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고현진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사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이번에 발표된 윈도서버 2003이 성능이나 보안성 뛰어날 뿐 아니라 기업들의 IT투자에 있어서도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고 사장과 일문일답. -이전 서버 제품군과 차별화되는 점은. "우선 속도가 빠르다. 64비트 컴퓨팅 환경을 구현할 수 있는 최적의 성능을 자랑한다. 보안성도 주목할 만하다. 해커의 공격가능성을 60%이상 줄일 수 있다. 특히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개발자나 관리자 측면에서 생산성을 30%이상 높이는 효과를 낼것으로 기대한다." -국내 기업용 서버시장 공략의 전략은. "이번 제품의 슬로건이 '저비용,고효율(do more with less)'인 만큼 저렴한 비용으로 더 큰 만족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울 계획이다. 최근 최고경영자(CEO)들은 기업을 저비용,고효율 구조로 바꿔 전체 생산성을 높이는 데 관심이 높다. MS는 바로 이러한 점에 초점을 맞춘 제품군을 이번에 선보였다." -윈도체제는 보안문제가 자주 지적돼 왔는데. "윈도서버 2003은 보안 강화에 주력한 제품이다. 관리자가 필요에 따라 쓰는 기능만 선택해서 공개(open)시키는 구조이기 때문에 해커로부터 공격당할 가능성을 크게 낮췄다. 또 공개키기반구조(PKI)에 최적화됐으며 유무선 통합인증,무선인증 기능을 강화했다." -이번 윈도서버2003 출시는 MS가 추구하는 웹서비스 기반의 '닷넷(.Net)' 전략과 어떤 관계를 갖는가. "윈도서버 2003은 웹서비스에 필요한 각종 프로토콜과 기능을 갖춘 닷넷 프레임 워크를 기본적으로 운영체제(OS)에 내장하고 있다. 이번에 차세대 프로그래밍 툴인 '비주얼 스튜디오 닷넷 2003'과 데이터베이스(DB) 관리·분석 프로그램인 'SQL서버 2000 64비트 버전'를 함께 선보인 것은 웹서비스 기반의 완벽한 협업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새로운 OS의 출시를 계기로 이에 맞는 애플리케이션과 콘텐츠의 개발을 촉진시켜 IT업계에 활력을 주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