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니얼은 지금 '소렌스탐 신드롬'] 취재 열기 벌써부터 후끈

58년만에 이뤄진 프로골프 성(性)대결로 인해 미국PGA투어 뱅크오브아메리카 콜로니얼(총상금 5백만달러) 대회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대회장인 미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CC(파70·길이 7천80야드)에는 소렌스탐을 취재하려는 수십명의 사진기자들이 일찌감치 클럽하우스 옆에 캠프를 차렸다. 이들은 골프장내 곳곳을 뒤지고 다니며 소렌스탐의 행방을 쫓고 있다. 이러한 모습은 타이거 우즈 출전 때도 보기 힘든 광경이다. 20일(한국시간) 현재 취재등록을 마친 기자수는 5백83명. 지난해 1백78명에서 3배이상 늘어났다. 출전선수가 1백14명이니까 선수 1명당 기자 5명이 따라붙는 형국이다. 클럽하우스에는 소렌스탐 기념품이 등장했다. 'GO ANNIKA'(잘해라 애니카)라는 문구가 새겨진 배지와 그녀의 베스트스코어인 '59'가 새겨진 캘러웨이 볼,사인이 든 엽서 등이 프로숍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대회코스 상태는 더욱 어렵게 변하고 있다. 뜨거운 햇볕을 받아 그린이 바짝 말라 누런 빛마저 내고 있을 정도다. 이렇게 되면 어프로치샷을 그린에 붙잡아두기가 곤란해지고 소렌스탐에게는 불리해지게 된다. 소렌스탐은 본대회에 앞서 두차례 코스를 돌아볼 예정이다. 주최측은 그녀에게 24시간 전담 여성경호원을 붙여주었고 여성라커 전체를 혼자 사용토록 배려해줬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