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사본' 표시로 불법복사 방지..한국HP, 솔루션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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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증권이나 극장입장권 등을 복사할 경우 '복사본'이라는 글씨가 나오도록 하는 복사방지 솔루션이 개발됐다.
한국HP(대표 최준근)는 21일 HP컬러레이저젯4600 시리즈에 복사방지용 메모리를 삽입,프린트물을 복사할 경우 복사본 표시가 되는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솔루션은 HP의 협력사인 ㈜이즈데이타와 인덕대학 소프트웨어개발학과 한성현 교수가 산학협동으로 개발,특허 출원중이다.
한국HP는 이 솔루션을 이용하면 보험사의 보험증권이나 행정기관의 민원서류,학교의 제반 증명서,전자고지서,각종 입장권과 티켓을 인터넷을 통해 안전하게 발급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복사방지용 프로그램이 애플리케이션으로 개발됐으나 이를 프린터 메모리에 내장하면 고객의 요구에 따라 프린트물을 복사했을 때 '복사본''카피본'이라는 글씨가 나오도록 해 복사본을 식별할 수 있게 된다.
한국HP 관계자는 "아직 상용화하지는 않았지만 보험회사나 극장 등의 요구가 있으면 언제든지 복사방지솔루션을 내장한 컬러프린터를 공급할 수 있다"며 "불법 복사를 줄이는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