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교역.수산 주가 급등락 .. 오너일가 지분경쟁 따라

신라그룹 오너 일가인 박성형·준형 회장 형제가 신라교역 지분을 놓고 법정분쟁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에 신라그룹주들이 크게 요동쳤다. 21일 신라교역의 주가는 장초반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가 장 후반 개인 매도물량이 나오면서 급락,전날보다 5% 하락한 1천9백원에 마감됐다. 거래량은 전날의 55배인 1백13만주를 기록했다. 등록기업인 신라수산의 주가 역시 급등락을 오가다 5.42% 오른 1천7백50원에 마감됐다. 신라섬유의 주가는 전날보다 1.80% 상승했다. 지난 20일 서울지법 서부지원은 형인 박성형 회장이 지난달 21일 박준형 회장과 조카인 박성진씨 및 동양종합금융증권을 상대로 상장회사인 신라교역 주식 2백60만주(20%)에 대한 예탁증권 공유지분 처분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고 밝혔다. 박성형 회장이 문제 삼은 주식은 지난 3월12일 박준형 회장과 박성진씨에게 시간 외 대량매매를 통해 넘긴 신라교역 주식 2백60만주다. 당시 박준형 회장과 박성진씨는 각각 1백79만주,81만주를 매입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