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각국 중앙銀총재 연봉은 … ECB총재 49만弗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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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나라의 금융통화정책을 좌지우지하는 중앙은행 총재들의 한해 연봉은 얼마나 될까.
위상만으로 보면 그들의 연봉이 많을 것 같지만 민간 투자은행장들에 비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세계 4대 경제 대국 가운데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중앙은행 총재는 유로존 12개국의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유럽중앙은행(ECB)의 빔 뒤젠베르크 총재로 49만6천달러(42만4천유로)를 받는다.
2위는 에드워드 조지 뱅크오브잉글랜드(영국중앙은행) 총재로 42만1천4백84달러(25만6천8백93파운드)다.
3위는 31만9천3백21달러(3천7백45만엔)를 받는 후쿠이 도시히코 일본은행 총재.
하지만 미국 경제를 사실상 좌지우지하는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뜻밖에도 17만1천9백달러에 불과해 꼴찌다.
반면 민간 투자은행장들의 연봉은 이를 훨씬 상회한다.
영국 스코틀랜드 왕립은행의 프레드 굿윈 CEO는 지난해 4백23만1천2백달러(2백58만파운드)를 받아 영국중앙은행 총재 연봉보다 10배나 많다.
이 같은 격차는 각국의 중앙은행이 은행원과 주주의 수,수익 면에서 민간은행과 큰 차이가 나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지적했다.
우종근 기자 rgbac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