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BW 발행기업 투자주의 .. 한국정보통신 등 13社 495억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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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등록기업들이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잇달아 발행하고 있다.
이들 기업중 일부는 자금사정 악화로 보유현금이 바닥난 상태여서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3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이날까지 13개 기업(14건)이 4백95억원어치의 CB와 BW를 발행하거나 발행키로 결의했다.
이 기간 등록기업들의 CB발행건수는 10건(3백57억원),BW발행건수는 4건(1백38억원)이었다.
지난해 4월과 5월 두달 동안에는 BW가 1건,CB가 10건이 각각 발행됐었다.
기업별로는 한국정보통신이 1백50억원의 CB를 발행,규모가 가장 컸다.
30억원의 CB를 발행키로 한 자네트시스템도 지난해 3백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올 1분기에 9억여원의 흑자를 냈지만 현금보유액이 7천8백만이다.
20억원의 CB를 발행한 이지클럽은 지난해 1백19억원,올 1분기에 7억여원의 순손실을 입었다.
30억원의 BW를 발행한 월드텔레콤은 지난해와 올 1분기에 각각 2백51억원과 3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유상증자에 두 차례나 실패한 뒤 BW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35억원 규모의 BW를 발행한 동서기술정보도 지난해와 올 1분기에 각각 6억원과 2천만원의 순손실을 입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