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벤처박람회] "中企 가려운데 긁어줘야죠" .. 한정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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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대표로 취임해 재경직 공무원에서 경영인으로 변신한 한정길 대표는 요즘 중소 벤처업체 지원대책을 세우고 실행하느라 정신이 없다.
한 대표가 중기지원센터를 운영하는 철학은 '실사구시 정신에 입각한 중소기업 지원'이다.
중소 업체들이 일류기업으로 진입하는데 장애가 되는 요인들을 없애는데 힘을 쏟고 있다.
중소기업의 구조적 문제인 자금난이나 인력난,기술개발,지식경영 기반구축 지원에 관심이 높다.
특히 정보가 부족하고 해외시장 진출에 애로를 겪는 기업을 종합적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 대표는 "도전하는 기업만이 미래를 열어갈 수 있다"며 "중소기업이 가장 취약한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경기무역센터(WTC) 회원과 세계 WTC 회원을 연계해 무역교류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진출을 위한 해외 투자펀드를 추가 조성해 중소기업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넓힌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그는 "중소 기업의 경우 경쟁기반이 취약한 만큼 적극 지원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 경영과 기술개발에 바로 도움이 되도록 자금 지원 프로세스를 단축하는 방안을 구상중이며 중기센터가 운영중인 오픈-랩을 통해 정보기술 분야의 기술 및 제품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 설립한 차세대 무선인터넷 연구소를 통해 관련기술의 실용적 연구와 사업화에도 열심이다.
산·학·연이 중심이 되는 기술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특화된 기술을 공동 연구하고 개발하는 '우수패밀리 클러스트'사업도 올해부터 집중 추진하고 있다.
한 대표는 "이번 벤처 박람회에서 해외바이어를 초청한 수출상담회와 대기업들이 참가하는 만남의 장 등을 열어 판로개척과 투자유치를 활발히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