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금동보살상' 회수 ‥ 청자상감 등 3점은 발견안돼

국립공주박물관에서 강탈당했던 국보가 11일만에 회수됐다. 경찰에 따르면 26일 오전 1시20분께 경기도 용인시 명지대학교 인근 서울우유 대리점 출입문 쪽에 놓여 있던 화분 안에서 강탈당한 공주의당금동보살입상(국보 제247호)이 수건에 싸인 채 발견됐다. 그러나 고려시대 청자상감포류문대접과 청자상감국화문고배형기, 조선시대 분청사기인화문접시 등 나머지 문화재 3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난 24일 검거된 임모씨(31)로부터 문화재의 행방에 대한 진술을 확보, 국보를 찾아낸 뒤 손명조 공주박물관장에게 의뢰한 결과 진품임을 확인했다. 경찰은 또 임씨가 공범 방모씨(37)와 함께 지난 15일 오후 10시25분께 공주박물관에 침입, 범행을 저질렀으며 임씨로부터 문화재 4점의 처분을 부탁받았다 되돌려줬다고 경찰에 제보한 손모씨(36)도 이번 범행에 가담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방씨 등의 추적에 나서는 한편 아직까지 회수하지 못한 문화재 3점의 행방을 파악 중이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