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건강칼럼) 노출의 계절 '자외선'을 차단하라

김영선 자외선이 두려운 여름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자외선이란 그 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사계절 내내 우리 피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여름철 자외선은 잠시 긴장을 늦춘 사이 피부에 침투해 치명상을 입힐 수 있다. 자외선이란 무엇일까. 햇빛은 세 가지로 구성돼 있는데 사물의 형태를 구분해주는 가시광선,따뜻함을 느끼게 하는 적외선 그리고 자외선이 바로 그것이다. 자외선은 다시 자외선 A,B,C로 나눠진다. 자외선 C는 성층권의 오존층을 뚫지 못하기 때문에 생활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것은 자외선 A와 B다. 자외선 A는 장시간 노출될 경우 '순간색소 침착'을 유발할 수 있는데 이는 햇빛에 노출되자마자 피부가 검게 변했다 6~8시간 후면 서서히 없어지는 현상이다. 자외선 B는 '자연색소 침착'을 일으키는데 노출된 지 3일 정도 지난 후 피부가 검어지는 것이다. 일상의 햇빛에는 자외선 A가 자외선 B보다 1백배 이상 많아 '순간색소 침착'이외에는 별달리 피부에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소량의 자외선 B가 일광 화상이나 '자연색소 침착'을 일으켜 주근깨나 잡티,피부 노화를 가속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자외선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선 장시간 햇빛 노출을 피하는 게 가장 좋다. 그러면 자외선 차단제는 꼭 사용해야 할까. 자외선 차단제는 물리적·화학적 방법으로 자외선을 막아준다. 물리적 방법은 자외선을 흡수한 후 분해하는 것이고,화학적 방법은 자외선을 반사시켜 차단하는 것이다. 보통 자외선 차단제들은 이 두 가지 방법을 동시에 적용,사용하고 있다. 자외선 차단제에 표기돼 있는 SPF는 UVB의 차단효과를 말하는 것으로 차단지속력(차단효과)을 일컫는다. SPF20이라는 지수를 가진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한다면 약 15분을 기준으로 했을 때 3백분이라는 UVB의 차단 지속시간이 나오는 것이다. SPF20이라는 자외선 차단제를 발랐을 경우 자외선에 그대로 노출됐을 때보다 UVB 차단효과가 3백분간 발휘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