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와의 전쟁, 얼마나 효과 있나..EBS '알카에다의 반격···'

9·11 테러 이후 부시 행정부는 테러와의 전쟁을 시작했다. 그러나 아프간전과 이라크전이 미군의 승리로 돌아간 지금도 테러는 계속되고 있다. 오히려 전보다 더 심해진 느낌이다. 오사마 빈 라덴은 무슬림들 사이에서 반미투쟁의 선봉장으로 인식되고 있으며,알카에다의 영향력은 더 커졌다는 분석이다. EBS는 미국의 주장대로 테러와의 전쟁이 더 안전한 세계를 만드는데 성공했는지를 분석해보는 '알카에다의 반격-테러와의 전쟁은 성공할 것인가'를 28일 오후 10시에 방송한다.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아랍 등 중동지역에서 알카에다의 영향력을 살피고 테러와의 전쟁이 별다른 실효를 거두지 못한 이유를 추적한다. 알카에다는 소련의 침공을 물리치기 위해 아프간에 온 오사마 빈 라덴에 의해 창설돼 탈레반 정권의 비호 아래 성장했다. 테러와의 전쟁으로 알카에다는 큰 타격을 입었지만 살아남은 대원들은 파키스탄 등으로 빠져나갔고,지하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발생한 폭탄테러 용의자들이 알카에다와 연관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후 알카에다는 다시 한번 집중 조명을 받아왔다. 게다가 전세계 무슬림들의 반미감정은 더 고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5월 중순,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는 미국인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했다. 영국은 알카에다의 테러가 있을 지도 모른다는 첩보 때문에 케냐와의 항공기 운항을 중지시켰다. 이 프로그램은 부시 행정부가 테러와의 전쟁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임을 밝혔지만 그것이 실질적인 테러 방지로 이어질지를 면밀하게 살피고 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