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이 실제 소유자"..건평씨 매입한 김해 진영 林野 8700평

한나라당은 27일 노무현 대통령의 먼 인척으로 알려진 백승택씨 명의로 된 김해시 진영읍 신용리 임야 8천7백여평의 실소유자가 노 대통령이라고 주장한 김기호씨(77)의 진술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 녹취록에 따르면 노 대통령이 개발정보를 입수,친형인 건평씨에게 땅을 구입토록 한 것으로 언급돼 있다. 김씨는 영구 귀국한 재일교포로 현재 김해국제컨트리클럽 사장으로 있다. 한나라당은 "김씨의 진술은 진영읍 신용리 땅 매매과정에 노 대통령과 건평씨가 실제로 깊숙이 개입했다는 결정적 증거"라며 노 대통령의 해명을 촉구했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 ................................................................... [ 녹취록 요지 ] -준농림지 8천7백평인가요, 소유자가 백승택인가. "내가 이 사람에게 판 게 아니다.건평이 한테 팔았다" -얼마받고 팔았나. "2억5천만원" -실제 소유자는 노건평인데, 명의로만 백승택으로 해놓았나. "그렇지, 실제 소유자는 노무현이지" -자기 형 명의로 사 갖고, 등기부 등본에는 백승택이로 해놨네. "노건평은 노무현이 형인데, 이 사람은 아무 것도 안하고 노무현의 재산을 다 갖고 있는 사람이다." -백승택이 앞으로 했다. "그러니까 백씨가 샀다 하더라도 안 통하는 게, 팔 당시에 백이 39살 먹은 농사짓는 사람이다.2억5천만원 주고 살 능력도 없고, 살 생각도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