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음악사이트 '7월부터 돈받기로'

오는 7월1일부터 인터넷 음악 사이트들이 전면 유료화된다. 한국음원제작자협회(회장 서희덕)와 인터넷음악서비스업체협의회(회장 변준민)는 29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인터넷음악서비스업체협의회에 소속된 9개 온라인 음악서비스업체들이 7월부터 전면 유료화를 실시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9개 업체는 맥스MP3 나인4U 뮤직시티 렛츠뮤직 푸키 뮤직앰프 노리맥스 아이뮤페 송앤닷컴 등으로 월 2천∼3천원의 요금을 받기로 했다. 그동안 음반제작업체와 인터넷서비스업체들은 저작인접권료 부과를 놓고 법정다툼을 벌여왔다. 송앤닷컴 관계자는 "문화관광부가 음원제작자협회를 통해 징수 기준(스트리밍 서비스의 경우 월 5백원 x 가입자수 또는 매출액의 20%중 많은 금액)을 마련하면서 합의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유료화 실시에 벅스뮤직은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저작인접권료는 지급하겠지만 유료화는 단계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