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한마디] "지갑이 비어봐야 '프레셔'를 안다"

"주머니에는 2달러밖에 없는데 5달러가 걸린 내기를 할때 비로소 "프레셔"(중압감)의 진정한 의미를 알게 된다" (리 트레비노) ................................................................ 멕시코계 미국 시니어 투어프로인 트레비노(64)의 말이다. 트레비노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어났는데 지독한 가난속에서도 자수성가,70년대초반 잭 니클로스와 쌍벽을 이루며 메이저대회에서만 6승을 올린 선수다. 특이한 스윙폼과 '훅'그립,경기중 벼락을 맞고 재기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골퍼들은 라운드중 적어도 한두차례는 긴장된 순간을 맞는다. 그런데 '내기'를 하다보면 그 강도는 배가되게 마련이다. 중압감 속에서도 일관된 플레이를 원하는 골퍼라면,또 투어프로들의 '피말리는' 긴장감을 간접경험해 보려는 골퍼라면 트레비노의 말을 되새겨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