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글로벌 어떻게 처리되든 은행株 별 영향 없을 듯" .. 현대證 분석

현대증권은 30일 SK글로벌 청산여부에 관계없이 은행주가 받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현대증권은 SK㈜가 채권단 요구대로 1조4천억원을 출자할 경우,채권단 손실률이 34.9%에 달한다고 밝혔다. 은행별로는 5백60억∼1천1백60억원의 추가손실을 예상했다. SK㈜가 9천억원을 출자하면,채권단 손실률은 38.4%로 은행별 손실액은 6백50억∼1천3백60억원이다. 법정관리로 갈 경우,채권단 손실률은 44.0%,은행별 손실금액은 8백억∼1천6백60억원이다. 만일 청산이 된다면 채권단 손실률은 60.5%,은행별 손실액은 1천2백30억∼2천5백70억원이다. 현대증권 유정석 연구원은 "현재로선 1조4천억원이 출자되거나 법정관리로 갈 가능성이 높아 채권단의 손실률은 34∼44% 범위 이내로 제한돼 일각에서 우려하는 것보다 미미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각 은행별 추가 손실금액은 올해 벌어들일 수익으로 충분히 보전될 수 있고 이미 손실금액에 비해 주가 하락은 과도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SK글로벌이 어떻게 처리되든 은행주가 추가로 영향을 받는 폭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며 "민감하게 연결시켜 투자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