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정수 300명으로 확대 검토

시민·사회단체와 여야 개혁파 의원들로 구성된 '정치개혁범국민협의회'가 현행 2백73명인 국회의원 정수를 3백명으로 늘리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또 현재 20세 이상인 선거 연령을 19세 이상으로 낮추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협의회 공동위원장인 한나라당 이부영 의원은 "국회의원 선거구 인구수의 지역편차를 3 대 1 이하로 맞추라는 헌법재판소 결정도 의원 정수 증가 요인이며,여성의 비례대표 진출 확대 등에 따라 정수 증가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특히 3백명 가운데 비례대표 의원수를 1백명으로 늘리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상당수 여야 의원들도 지역구 수를 10∼20여개 줄이고 비례대표 숫자를 늘려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협의회는 앞으로 공청회 등 여론수렴 절차를 거쳐 오는 9월 정기국회에 협의회 소속 의원을 통해 관련법안을 제출하거나 입법청원할 계획이다. 홍영식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