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에세이] 어느 사장님의 메시지 .. 김혜정 <삼경정보통신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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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한경에세이를 접하며 새록새록 나의 행복스러움이 더해짐을 느낀다.
며칠 전 회사에 출근해보니 여러 종류의 책 몇 권이 책상 위에 있었다.
살펴보니 오래 전 e비즈니스센터를 건축하시며 광고모델로 뵙게 된 건설회사 사장님께서 나의 글을 읽으시고 읽을 만한 책을 몇 권 보내셨단다.
사장님께서는 매월 책을 직접 선정하여 읽으시고 좋은 책은 임직원들에게 나누어 주신다고 했다.
책을 한권 한권 보면서 나는 그동안 무엇을 했나 반성해 보았다.
그런데 감격스러운 것은 책의 첫장에 빼곡히 적혀 있는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사장님의 메시지였다.
혼자 읽기 너무 아까워 조금 퍼 옮겨본다.
"'일'은 재미로,보람으로,즐거움으로 해내고 '돈'까지 팁으로 받는 그런 우림을 꿈꾸며 저의 자랑스러운 파트너 임직원들께 추천 드립니다.
(중략) 미래기업의 모양은 어떠해야 될까요? 재미있다 못해서 맛깔스럽기까지 한 그런 참한 직장 어디 없나요? 우리 모두를 합친 것보다 더 현명한 것은 없다.
바로 그 '우리 모두의 지혜와 의지'로 아침에 눈뜨면 가고 싶고,그만 두면 서글퍼질 것 같고 누가 물으면 추천해 주고 싶은 그런 놀이터 같은 일터,자유로운 가치와 창의적 의지로 충만한 신나는 직장,전문지식인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활짝 열린 지식지향의 회사.
프로페셔널답게 노력과 열정의 대가를 확실히 돈으로 평가해 줄 수 있는 그런 문화적 집단이 되었으면….
바로 이 책이야말로 '일과 직업'에 대한 고정된 선입견을 시원하게 깨뜨려주는 전혀 다른 시각으로 '일과 인생'을 깊이 생각하게 해주는 놀라운,맛있는 글이어서 정성을 다해 추천 드리고 함께 공감하고 싶습니다.
(HAPPY MONDAYS -리처드 리브스 지음)
-서초동 사무실에서-"
정말 맛깔스러운 이 글을 읽으며 바쁘다는 핑계로 자주 가까이 접하지 못했던 것 같은 우리 직원들을 생각하니 무척이나 미안한 마음이 든다.
백번 천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기업에서 CEO의 역할은 중요하다.
이 회사가 요즘 새 TV광고를 시작하고 테헤란로에 홍보관과 모델하우스를 우뚝 세워 발전하고 있는 것도 우연이 아니라는 느낌이다.
좋은 글,좋은 책을 보내주신 한경에세이 애독자와 우림건설 사장님께 큰 박수를 보내며 더욱 더 노력하는 CEO가 될 것임을 다시 한번 다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