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아파트시장 '불황직전' 국면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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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아파트 시장이 이미 작년 4·4분기 이후 불황 직전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백성준 책임연구원은 2일 경기 흐름과 주택 시장의 국면을 연계시키는 벌집모형 이론에 따라 1998년 이후 올 1·4분기까지 국내 아파트 시장의 움직임을 추적한 결과 이처럼 분석됐다고 밝혔다.
한국토지공사의 수도권 아파트 거래면적과 부동산114의 아파트 가격지수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98년 상반기는 경기가 불황에 진입한 가운데 주택 거래량은 줄고 가격은 하락하는 이른바 벌집모형의 6개 국면 중 4국면에 해당됐다.
백 연구원은 이와 관련, "현재는 경제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주택가격이 하락하는 4국면으로 진입하기 직전 단계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