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듣는 소설 '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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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리씨의 대하소설 '토지'를 원작으로 만들어진 서사 음악극이 CD(웅진코웨이 음반사업부)로 제작됐다.
작곡가 김영동씨가 만든 이 음악극은 지난 95년 9월 세종문화회관에서 광복 50주년 작품으로 초연된 바 있다.
이번에 나온 음반은 당시 공연에서 선보였던 음악들을 새롭게 손질, 70여분 분량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음반에는 극의 주제곡이라 할 수 있는 '그대는 바다입니까'(길상)를 비롯해 '가네 가네'(용이와 월선의 이중창)''사랑가'(길상과 서희의 이중창)''토지여 어머니여'(서희) 등 모두 30여곡이 실려 있다.
내용은 총 5부작으로 된 '토지' 중 1,2부를 축약한 것으로 길상과 서희,용이와 월선을 두 축으로 해 독창 이중창 합창 등이 차례로 이어지며 줄거리를 끌어나간다.
가사는 시인 이승하씨가 썼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