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증권유관기관 공동 IR .. 12일부터 서울서 시작

증권업협회 등 6개 증권 유관기관들이 시중 부동자금을 증시로 끌어들이기 위해 공동 투자설명회(IR)에 나선다. 증권업협회는 3일 부동산 투기자금을 증시로 유인하기 위한 증권회사 사장단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협회와 증권거래소 코스닥증권시장 투신협회 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등록법인협의회 등 6개 기관은 이달 중순부터 전국 주요 도시를 돌며 '순회 증시 IR'를 실시키로 했다. 서울에선 오는 12일과 19일 두 차례 IR를 갖고 17일에는 부산에서 우량기업 IR와 증권투자설명회가 이어진다. 이번 IR에선 상장기업과 등록기업 3개사가 소개되며 증권투자설명회에는 고승덕 변호사 등이 강연을 한다. 국내 10여개 증권사들은 16일부터 30일까지 대구 광주 울산 제주 등을 돌며 투자설명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협회 관계자는 "실적과 성장성이 뛰어나지만 일반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기업을 발굴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행사가 증시 부양을 통한 부동산 투기억제 계획을 세워놓고 있는 재정경제부와 사전 협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관치행사'라는 이미지를 준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