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전자상거래에 부가세 부과

유럽연합(EU)이 7월1일부터 역내 인터넷 전자상거래 업체를 대상으로 부가가치세(VAT)를 부과키로 결정했다고 BBC방송이 7일 보도했다. 다음달부터 EU역내에 등록됐거나 여기서 사업을 하는 판매업체(vendor)들이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상품과 서비스를 판매할 경우 부가세를 매긴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베이 AOL타임워너 아마존 등 전자상거래 업체들도 판매 수수료를 인상하거나 부가가치세가 낮은 곳으로 회사를 옮기는 등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고 BBC는 전했다. 세계 최대 인터넷 경매업체인 이베이는 새 법률 시행에 맞춰 회사 사이트를 통해 물건을 파는 고객들의 수수료에 VAT를 포함시키기로 했다. AOL타임워너는 유럽지역에서 상대적으로 VAT세율이 낮은 룩셈부르크에 최근 새로운 전자상거래 업체를 만들었으며,아마존은 영국 등지에 새로운 웹사이트를 잇따라 개설하고 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