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siness Today] LG지주회사 100일 : 지주회사 성공과제

LG의 지배구조 변경작업은 대부분 마무리됐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무엇보다 지주회사의 경쟁력을 어떻게 높여나갈지가 관건이다. 지주회사는 자회사의 지분법 평가이익과 배당이 유일한 수입원이어서 향후 수익구조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자회사들이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야 할 경우 투자금 마련이 쉽지 않아 그룹 성장이 어려움에 봉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LG는 이에 대해 "소유하고 있는 자회사 지분을 매각하거나 외자를 유치해 신규 유망사업에 진출하는 등 기업조직의 유연화를 도모할 수 있다"며 "오히려 계열사간 연쇄 부실의 고리가 끊어지면서 안정적 기반 위에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기적으로는 자회사로 편입된 비상장회사 LG칼텍스정유(49.8%)와 상장회사 LG생명과학(1.2%)의 지분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 이밖에 △비상장 계열사의 공개 △비주력 계열사 매각 등도 중장기적인 숙제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