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한의 칼럼) '비만과 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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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수
얼마 전 미국 비만법률자문센터의 변호사가 한 말이 신문에 실렸다.
"비만 여성이 정상 체중의 여성에 비해 승진과 경제적인 기회가 제한되어 있는 게 사실이다.
뚱뚱한 여성은 기업이미지를 전달하는 데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차별대우를 받는 경우가 있다."
사회적 동물인 인간에게 인생은 일종의 게임이며,동물세계에서 약육강식이 있듯 인간사회에도 적자생존의 법칙이 전개되고 있다.
'외모'는 인생이라는 게임에서 성공을 판가름하는 기준이 되는 시대가 왔다.
뚱뚱하다는 이유로 차별대우를 받게 되는 게 여성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남성들도 이러한 현실에서 자유롭지 만은 않다.
무한경쟁의 비즈니스 현장에서 비만한 사람의 경우 이미지 메이킹에 실패할 확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높은 현실 속에서 외모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조건이 됐다.
비만은 대부분 게으름과 변명으로 인한 것이기에 살찐 사람을 보고 게으르고 센스없는 사람으로 판단하기 십상이다.
첫 인상에서 건강한 외모의 중요성은 절대 무시할 수 없다.
더욱이 서비스업에 몸담고 있는 사람의 경우 건강하고 날씬한 외모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대개 살이 찌면 얼굴 표정부터 달라진다.
원래의 얼굴모양에서 살에 파묻혀 눈은 작아지고 입은 튀어나오고 목은 짧고 굵어져 이미지 자체를 변화시킨다.
뚱뚱한 사람으로부터 웃는 얼굴을 찾기란 쉽지 않다.
어딘지 모르게 화가 난 사람 같기도 하고,무언가 불만에 찬 사람 같기도 하다.
그러니 처음보는 사람들이 '나한테 화난 일이 있나? 아니면 집안에 좋지 않은 일이 있나?' 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뚱뚱하다는 것만으로도 오해를 사고 불이익을 받게 되는 일이 많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자신감이 없어지고 부정적인 사고를 많이 하게 되며,결국 대인관계에 문제가 발생하고 비즈니스도 원만하지 못하게 된다.
비만은 동맥경화 고혈압 당뇨 심장병 고지혈증 등 각종 성인병을 유발하는 원인도 된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비만을 21세기에 퇴치해야 할 질병의 하나로 지정했듯이 비만은 건강한 삶 그 자체를 파괴하는 무서운 '질병'으로 인식해야 한다.
접대와 회식으로 빈번해질 수밖에 없는 술자리와 과도한 스트레스,바쁜 생활로 인한 운동부족으로 뱃살이 슬슬 늘어가고 있다면 당장 살부터 빼야 한다.
다이어트는 젊은 여성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자신의 날씬함으로 건강한 삶을 영위하고 일과 비즈니스에서도 경쟁력을 갖게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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