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ㆍ쌍용차 공장 증설 허용되면 2만3천여명 고용창출 효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산업입지 규제가 완화돼 삼성전자 기흥ㆍ화성공장 증설이 허용되면 올 상반기 약 28억달러, 2010년까지 약 6백억달러의 투자가 이뤄지고 1만8천명의 신규고용이 창출될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또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증설을 허용하면 2004년까지 약 3천억원의 신규투자가 가능하며 2007년까지 5천명 이상의 신규고용 창출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전경련은 '국내기업과 외국인 투자기업간 기업투자 역차별 규제'라는 보고서를 통해 국내 기업이 공장 신ㆍ증설규제를 비롯 출자총액제한, 중소기업 고유업종 참여제한, 의무고용규제 등에서 외국기업에 비해 불리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경우 반도체 산업의 기본적 경쟁력 유지를 위한 신규투자와 비메모리 반도체 선행투자가 지연됨으로써 경영비용이 증가하고 국제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수도권 라인증설이 이뤄지지 않으면 매출손실액만 1조5천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경련은 덧붙였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