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추가상승 가능성 .. 제품가 회복.업황호전 따라 실적개선

화학업종 대표주인 LG화학의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20% 가량 상승했지만,업황이 호전되고 있어 추가상승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우리증권 김영진 연구원은 10일 LG화학 주가가 현재 가격보다 최소 30% 이상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의 화학제품 가격 회복이 일시적이지 않고,2·4분기 실적이 다른 회사보다 양호하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삼성증권 김재중 연구원도 "산업건축자재 매출호조로 2·4분기 영업이익이 1·4분기 수준에 근접할 전망"이라며 "2·4분기 실적이 전분기 대비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쟁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투자매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굿모닝신한증권 황형석 연구원은 "석유화학 가격이 지난 5월 중순부터 반등하고 있는데 이는 유가 상승과 일부 석유화학 공장들의 가동 중단에 따른 것"이라며 "본격적인 상승은 사스의 영향에서 벗어나면서 재고축적 과정이 진행될 8월 이후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황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올 2월 이후 건축허가면적이 전년 대비 감소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2·4분기 실적개선에 기여하고 있는 산업건자재 부문의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증권 김 연구원은 "한 차례 제품 가격 조정이 가능한 만큼 단기 투자자에겐 지금 LG화학 주식을 사는 것을 주저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업황 개선의 징조가 뚜렷한 만큼 2개월 이후를 보는 투자자는 지금이 매수 타이밍"이라고 덧붙였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