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1학기 의대ㆍ약대만 몰려 ‥ 경쟁률 작년보다 높아져

서울시내 주요 대학들의 2004학년도 수시 1학기 모집 원서접수 결과 전체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의예과 등 인기학과와 이공계열 등 비인기학과간 경쟁률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졌다. 9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한양대(서울)는 전체 경쟁률이 34.1 대 1로 지난해(21.1 대 1)보다 크게 올랐다. 특히 의대는 12명 모집에 1천2백97명이 지원, 무려 1백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강대와 성균관대도 각각 14.1 대 1, 21 대 1의 평균 경쟁률로 지난해 8.97 대 1, 12.9 대 1보다 크게 높아졌다. 특히 서강대 법학계는 32 대 1, 성균관대 약학부는 79.4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에 앞서 지난 5일 접수를 마감한 연세대(서울)는 3백93명 모집에 모두 3천6백52명이 지원, 평균 9.29 대 1의 경쟁률로 지난해(9.25 대 1)와 비슷했다. 하지만 의예과와 치의예과는 각각 23.2 대 1, 19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이과계열과 공학은 각각 8.32 대 1, 7.26 대 1 등으로 평균에도 못미쳤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