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銀 노조 25일 총파업 강행 ‥ 전산망 중단땐 거래마비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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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흥은행 노조가 11일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25일 총파업을 예고, 노ㆍ정간 정면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노조는 은행의 핵심인프라인 전산망 가동까지 완전 중단한다는 방침이어서 자칫 금융마비 사태도 우려된다.
조흥은행 노조가 25일을 'D-데이'로 선택한 것은 은행 매각을 논의하는 공적자금관리위원회 회의가 이날로 예정됐기 때문.
노조는 공자위 일정이 앞당겨지거나 늦춰질 경우 파업일정을 이에 맞춰 재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파업시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전산망 가동중단이다.
전산시스템이 다운될 경우 송금 대출 환전 공과금납부 등 일체의 금융거래가 중단돼 조흥은행과 거래하는 기업 및 개인들은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
특히 파업이 월말 결제일인 25일로 예정돼 있는데다 조흥은행이 서울지방법원 등 전국 28개 법원과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한양대병원 국립암센터 등 주요 의료시설 입점은행이란 점에서 파장이 더욱 클 전망이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