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향후 1~2년 낮은 실질금리 유지"

골드만삭스증권은 주요 선진국들의 낮은 실질금리가 앞으로 1~2년동안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11일 골드만삭스는 미국 등 G7 국가들의 장기 실질금리(명목금리-기대인플레)가 지난 20년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며 장기채 수익률 하락 등 금융시장변화를 초래시켰다고 지적했다. 실제적으로 1년전 3.1%선이었던 미 10년짜리 인플레연계 국채 수익률은 1.7%선으로 하락했으며 프랑스 장기채수익률도 2%대를 기록하고 있다. 골드만은 현재 시장에서 이같이 낮은 실질금리가 어느정도 지속될 것인지에 대해 큰 궁금증을 갖고 있다고 지적하고 자사는 앞으로 1~2년동안 지난 20년간 기록했던 수준으로 복귀하기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각 중앙은행들이 인플레를 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과다투자환경의 세계경제속에서 인플레 상승이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인플레를 올리기 위해서는 일정 추세이상의 성장률 유지가 필요하며 이는 다시 낮은 실질금리로 연결된다고 진단했다.따라서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더 오래동안 저 실질금리가 유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저축과 투자를 맞추어주는 이른바 '균형 실질금리'의 경우 지난 80~90년대보다 하락한 점도 원인으로 꼽았다.즉 버블붕괴이후 개인과 기업 모두 저축에 대한 압력은 높아지고 투자 욕구는 저하되면서 균형 실질금리가 낮아졌다는 것. 이에 따라 골드만은 앞으로 1~2년동안 G7국가의 10년기준 실질 수익률이 2.0~2.5% 범위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특히 오르더라도 더딘 속도를 보일 것이며 이는 정부재정적자 증가 영향보다 투자수요 감소가 더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골드만은 이처럼 낮은 실질금리 전망에 따른 금융시장 의미는 앞으로 수 분기동안 채권 폭락은 제한적일 것 고수익 또는 위험자산 매력도 증가 개인과 기업은 은퇴후 필요한 자금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한다는 점 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