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급식업체들, 앞다퉈 위생관리 '강화'

식중독 사고가 잦은 여름이 시작되면서 단체급식 업체들이 위생관리를 앞다퉈 강화하고 있다. 위생상태가 여러 차례 기준에 미달할 경우 징계하는 것은 기본이고 최근에는 휴대폰이나 인터넷으로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곳도 등장했다. 아워홈은 최근 위생 정보 데이터베이스와 지식경영시스템 '아워홈 위생 마스터'를 구축했다. 식재료 원산지 정보,식중독 대비요령 등 주요 정보를 4백50개 사업장과 3백여개 협력업체들이 공유하는 시스템이다. 삼성에버랜드 유통사업부는 지난 4월부터 선임영양사를 비롯한 현장 관리자들에게 위생 관련 정보를 휴대폰으로 제공하고 있다. 제공하는 정보에는 기상청의 날씨 정보를 근거로 식중독균 증식 시간을 산출해낸 '위생안전지수'도 포함된다. CJ푸드시스템도 위생 관련 지수를 단체급식 사업장들에 알려주는 '식중독 예보 콜링' 시스템을 곧 도입할 예정이다. 신세계푸드시스템은 식중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삼진아웃제'를 도입했다. 3회 이상 기준에 미달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관리자를 엄중히 처벌하고 협력업체의 경우 거래 중단까지 할 수 있게 했다. 조정애 기자 j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