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하이라이트] (19일) '남자의 향기' ; '장희빈' 등

□남자의 향기(MBC 오후 9시55분)=결혼한다는 은혜의 말을 들은 혁수는 은혜가 영영 멀어진다는 생각에 충격을 받는다. 상수는 덕재를 조백상 살인 용의자로 체포한다. 그러나 덕재는 증인에게 위협을 가하고 결국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난다. 상수의 계속된 수사로 혐의가 벗겨진 혁수는 교도소를 나온다. 한편 철민은 혁수에게 은혜가 임신했다는 사실을 이야기한다. 서로를 애잔하게 바라보는 혁수와 은혜에게서 오누이 이상의 감정을 느낀 철민은 두 사람을 주시한다. □휴먼 스토리 여자(SBS 오전 9시)=올해 나이 61세인 동양화가 이승은은 가장 소중한 남자로 2명을 꼽는다. 한 남자는 2년 전 작고한 방송사 음악 프로듀서 출신의 남편이다. 그는 이승은이 세상물정 모르고 그림 그리는 데만 열중할 수 있게 해주었다. 그녀의 두 번째 남자는 외아들 신승헌이다. 1998년 학생활동으로 수배된 이후 집에 들어오지 못하는 신세가 된 그는 약하디 약하던 어머니를 강한 어머니로 만들었다. 그녀 인생에서 두 남자는 그녀를 판이하게 다른 두 세계로 이끌었다. □피플 세상속으로(KBS1 오후 7시30분)=개그콘서트에서 활동중인 김영삼씨는 2년여의 무명생활 끝에 '안다 박사 김박사' 코너로 인기몰이 중이다. 어렸을 때부터 개그맨을 꿈꾸던 그는 레지던트 시절 더 늦으면 후회할 것 같아 개그맨 선발대회에 응시해 공채 16기로 연예 활동을 시작했다. 개그맨 치과의사 대학원 학생으로 눈코 뜰새없이 바쁘게 지내지만 그는 무엇보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해서 행복하다. 두 개의 삶을 치열하게 사는 김영삼씨의 일상을 따라가 본다. □장희빈(KBS2 오후 9시55분)=복위의 어명을 받들 수가 없다는 폐비의 소식을 들은 숙종은 가책을 느끼고 더욱 간곡한 자신의 소망을 담아 다시 한번 청하라 명한다. 옥에 갇힌 장희재의 광분은 날로 더해가고 심한 매질을 당하던 민장도는 거의 옥사할 위기에 처한다. 입지가 위태로워진 중전 장씨는 세자를 방패삼아 폐비의 복위만이라도 막아보려 하지만 역부족이다. 폐비 민씨는 과오를 뼈저리게 뉘우친다는 숙종의 비망기를 받아들고는 복위의 결단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