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약품 인수 4파전 .. CJ.대주건설.제약 2개社 입찰 참여

영진약품 매각을 위한 입찰에 CJ 대주건설 등 4개사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화의 상태에 있는 영진약품은 지난 16일 회사 경영권 매각을 위한 비공개 입찰을 실시했다.

입찰에는 CJ와 중견 건설업체인 대주건설 외에 국내 대형 제약업체인 N사와 T사 등이 참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CJ는 지난해부터 영진약품 인수 의사를 공개적으로 표명하는 등 인수에 강한 의지를 보여왔으며 대주건설은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인수를 추진중이다.


나머지 2개 제약사는 사업 확대를 위해 영진약품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인수가격은 4백억~4백50억원대로 추정되고 있다.


매각 주간사인 M&V파트너스는 이번 주중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하고 오는 27일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영진약품 인수에 나선 업체들은 인수후 자본구조,채무 상환일정,고용 승계 및 회사명 계속 사용 여부 등에 대한 세부 경영계획을 작성해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영진약품은 회사 매각을 위한 입찰을 실시하면서 이를 공시하지 않았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이와 관련,"채권매각 방식일 경우는 당장 공시의무는 없다"고 말했다.


영진약품은 지난 53년 설립됐으며 97년 외환위기 때 부도난 뒤 현재 화의절차가 진행중이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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