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 단련하듯 생각도 훈련하라 .. '마인드 파워'

'마음 속 생각이 현실을 창조한다.' 단 하나의 문장만으로 책의 성격을 짐작할 수 있다. 지난 20여년 동안 마인드 파워 프로그램으로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온 존 키호의 대표작 '마인드 파워'(최상수 옮김, 김영사, 9천9백원)의 핵심 내용이다. 그는 이 책에서 생각을 다루는 기술과 철학을 설파하고 있다. 어쩌면 당신은 이 책에서 이따금씩 들어온 이야기나 스스로 실천에 옮겨온 마음 다루기 기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모두 19가지 주제에 걸쳐 마음 다루기 기술을 총정리해 놓았다. 그에게 마인드 파워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우리가 마음 속으로 생각하는 의식의 세계와 생활하고 있는 물리적인 세계는 서로 상호작용을 한다. 이러한 사실을 받아들이게 되면 우리의 생각이 현실 사건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점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그토록 원하는 성공도 결국 생각의 산물임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저자는 마인드 파워에 대한 연구를 통해서 생각을 집중시키고 그것을 더욱 발전시키는 방법을 제안한다. 그러나 보통의 사람들은 어떤가. 신체를 강건하게 하기 위한 운동의 필요성은 절감할지 모르지만, 생각의 훈련은 거의 하지 않는 상태로 살아간다. "우리 대부분은 사고 과정에 별로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시간을 보낸다. 정말 우리는 우리 자신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대단히 인색하다." 정신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와 이를 더욱 높은 단계로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은 연령과 직위 그리고 직종에 관계없이 필요한 일이다. 왜냐하면 누구든 그런 노력을 통해서 자신의 내면 세계에 숨겨진 엄청난 자원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잠재의식을 깨워라. 직관은 우리에게 무한한 힘을 준다. 꿈은 우리가 어디로 가야 할지 알려준다. 집중과 명상으로 마음을 조종할 수 있다. 풍요로운 생각이 우리를 위대하게 한다. 성장을 위해서는 꾸준한 훈련이 필요하다. 누구든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그러나 진정 중요한 것은 실천에 옮길 수 있는지, 그리고 반복을 통해서 습관으로 만들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실용적인 제언과 사례, 경험 등이 풍부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조금은 소프트하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때문에 독자의 기호에 따라서 책에 대한 평가가 크게 달라질 수도 있다. 공병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