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위즈 분식회계 '의혹' ‥ 담당회계사 투신자살

인터넷 포털업체인 드림위즈가 분식회계 의혹에 휘말리면서 25일 예정된 코스닥 등록 심사대상에서 전격 제외됐다. 코스닥위원회는 23일 이 회사 외부감사를 맡은 삼일회계법인 소속 회계사가 분식회계를 암시하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한 사실이 알려지자 이같이 심사 일정을 연기했다. 금융감독원도 이날 드림위즈의 분식회계 진위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에 들어갔다. 23일 금감원 등에 따르면 삼일회계법인 소속 회계사인 백모씨(32)가 지난 22일 서울 노량진 모아파트에서 투신 자살했다. 경찰 조사 결과 백씨는 지난 2001년부터 드림위즈 회계감사를 맡았으며 최근 공인회계사협회 감사에서 자신이 한 회계가 잘못됐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의 노트북에는 "회계사는 정확한 보고서를 내는 것이 중요한데 그것을 지키지 못해 아쉽다"라고 적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드림위즈는 지난해 1백억원 매출에 2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인터넷 포털업체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