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증시 가격변동…증권사 고객유치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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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장외주식시장(ECN)이 23일부터 상하 5% 범위 내에서 주가가 달라지는 가격변동제를 시행하면서 증권사들이 야간 증시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한 경쟁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주가 변동으로 거래가 크게 늘어날 경우에 대비하기 위한 것.특히 매매 중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중소형 증권사와 온라인 증권사들이 고객 유치에 적극적이다.
미래에셋 키움닷컴증권은 이날 ECN 종목 추천 및 상담서비스를 시작했다.
최근 온라인 거래 활성화에 힘입어 시장 점유율이 급상승한 이들 증권사는 ECN에서도 한발 앞선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키움닷컴증권은 매일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온라인 상담서비스 체제를 구축했다.
한화증권은 ECN 전용 서비스 시스템을 개설,종목 추천과 투자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 점포별로 영업 직원 2명을 오후 9시까지 배치,투자자 상담에 응하고 있다.
LG 동양 우리 굿모닝신한증권 등도 종목 추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반면 삼성 현대 대신 대우 등 대형사들은 소극적인 입장이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거래가 늘어나고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는지를 좀 더 지켜본 다음 고객서비스 방안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선 국내 증시가 미국 유럽 등 해외시장과의 동조화가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야간증시는 활성화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