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증시 가격변동 첫날 강보합 ‥ 거래량은 80만주

정규시장 종가를 기준으로 상하 5% 범위내에서 주가가 변하는 가격변동제가 처음 시행된 23일 야간장외주식시장(ECN)은 강보합으로 마감됐다. 이날 거래량은 79만7천주로 올들어 변동제시행 전날까지 평균거래량(1백18만주)을 밑돌았다. 거래대금은 39억8천만원으로 평균치보다 9억5천만원 늘었다. 증권업계는 새 제도시행에 따른 부담감과 드림위즈의 분식회계 의혹설 등의 여파로 거래량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기술투자는 하한가로 추락한 가운데 거래량이 21만9천주로 가장 많았다. 한국신용평가정보와 한국정보통신은 1주 거래만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거래소 기업 중에는 성창기업이 4.68% 올라 상승률이 가장 컸다. 현대하이스코(4.26%) 롯데삼강(3.21%) 금강고려화학(2.7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관과 외국인의 시장참여는 거의 없었다. 전체 2백49개 종목 가운데 주가가 오른 종목은 80개, 하락 종목은 39개였다. 한편 주가 변동으로 야간증시 거래가 앞으로 급증할 것에 대비, 증권사들은 고객유치 경쟁에 나섰다. 미래에셋 키움닷컴증권은 이날 ECN종목 추천 및 상담서비스를 시작했다. 키움닷컴증권은 매일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온라인 상담서비스체제를 구축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