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예ㆍ대금리 '사상최저'‥예금 4%ㆍ대출 6%대로 하락

지난 5월중 은행의 예금(잔액기준) 평균금리가 사상 처음 연 4%대로 하락했다. 기업대출 평균금리도 처음으로 연 6%대에 진입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전체 저축성예금 평균금리는 연 4.94%로 전달(5.06%)보다 0.12%포인트 낮아졌다. 지난달 신규 예금 금리도 전달보다 0.11%포인트 하락한 연 4.22%로 사상 최저치였다. 작년 초부터 신규 예금의 평균 금리가 4%대로 내려갔으나 전체 예금 금리마저 4%대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품별로는 정기예금 등 순수 저축성 예금의 평균 금리가 전달 연 5.02%에서 연 4.89%로 하락했고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도 전달보다 0.09%포인트 떨어진 연 4.58%를 나타냈다. 한은은 "지난달 콜금리 인하로 은행들의 신규 예금금리가 크게 낮아진 데다 기존 장기 고금리 수신상품이 대거 만기도래해 전체 예금의 평균금리가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은행의 기업대출(잔액기준) 평균금리는 전달(연 7.01%)보다 0.04%포인트 하락한 연 6.97%를 기록했다. 신규 대출 금리도 연 6.28%로 전달보다 0.13%포인트 하락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