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성장전망 3.3%로 낮춰 ‥ LG경제硏, 경상적자 12억弗

LG경제연구원이 올 국내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3%로 하향조정했다. LG경제연구원은 26일 '하반기 경제전망과 기업환경'이라는 보고서에서 "하반기 들어 소비와 투자가 소폭 회복되더라도 산업생산이 다시 활기를 띠는 데는 1분기 정도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지난 4월 초 내놓았던 올 성장률 전망치(3.8%)를 낮춘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경기 저점(바닥)이 당초 기대와 달리 2ㆍ4분기가 아닌 3ㆍ4분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올 상반기 16.4%로 추정되는 수출 증가율이 하반기에 5.5%로 둔화돼 올 한 해 경상수지가 12억달러의 적자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다음달 초 올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할 예정이다. 최근 성장률 전망치를 끌어 내린 국내외 주요 기관은 HSBC(3.4→1.9%), ABN암로(3.5→2.0%), 씨티그룹(4.1→2.2%), 삼성경제연구소(4.0→3.0%) 등이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