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활동 통한 경영성과 분석 .. 'CREmo' 기업 분석기업 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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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추이 등 핵심 경영활동을 중심으로 기업을 평가·분석하는 기법들이 국내외에서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최근 리스크컨설팅코리아는 '신용위험평가모델(CREmo)'이라는 분석기법을 내놓았다.
이에 앞서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사는 지난해부터 '핵심이익평가방식'이란 기업평가시스템을 도입,기업 평가에 활용하고 있다.
이들 기법은 기업의 핵심인 영업활동을 통한 경영성과를 분석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리스크컨설팅코리아의 CREmo는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 등 기존 재무제표상 계정을 정상적인 경영활동과 특수활동으로 구분한 다음 경영활동은 영업활동과 비영업활동으로 나눠 분석하는 게 특징이다.
경상이익에 포함되는 유가증권손익,구조조정손익 등은 정상 경영활동에서 제외시킨다는 얘기다.
예컨대 KT는 올 1분기 1조3천3백67억원의 경상이익을 기록했지만 CREmo로 분석할 경우 정상 경영활동이익은 6천7백85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어든다.
핵심 경영활동과 상관없는 부분에서 이익이 많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반면 삼성전자의 1분기 정상 경영활동이익은 1조4천6백94억원으로 경상이익(1조3천1백92억원)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CREmo는 또 현금흐름표상에서 영업활동과 관련 없는 항목을 제외하고 매출과 연관된 현금흐름만 별도로 파악한다.
유동비율·당좌비율 대신 단기간 내에 자금화할 수 있는 돈이 얼마인지를 보여주는 '재무탄력성 자산'이란 개념을 적용한다.
이정조 리스크컨설팅코리아 사장은 "기업환경이 복잡해지면서 전통적인 재무제표를 이용한 분석은 부실 징후를 파악하거나 기업가치 평가에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며 "재무정보 이용자가 보다 정확한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서는 유용성 있는 새로운 분석도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