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상반기-한경 소비자대상 (下)] 기업전용선-'HAN-VP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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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터네트웍스(대표 김명락)는 국내 인터넷서비스업체(ISP)중에서 전용선 서비스 모델을 선도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회사다.
'한인터넷'이란 브랜드로 사업중인 이 회사는 대형 통신회사가 장악하고 있는 국내 통신시장에서 끊임없는 틈새상품 발굴과 서비스솔루션 개발로 전문 ISP의 위상을 다지고 있다.
국내 최초 로드밸런싱형(2M~4Mbps) 전용회선 서비스 제공(2000년),무선랜 상용서비스 출시,IPv6(차세대 인터넷 주소체계) 상용화(2001년) 등이 그 예다.
작년에는 'HAN-VPN'이란 기업전용선(가상사설망) 서비스를 내놓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초고속인터넷 회선의 장점과 전용회선의 장점을 결합한 상품이다.
기존 인터넷 전용회선에 비해 내려받기(다운로드)가 우수하며 요금도 30% 절감할 수 있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또 '로드 밸런싱''로드 세어링' 등 전문 기법을 이용,자동회선 백업과 복구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자체 터널기법을 이용해 보안에 우수하다고 덧붙였다.
물론 한인터네트웍스의 서비스 모델이 모두 성공했던 것은 아니다.
통신시장의 급격한 변화 때문에 공든 탑이 몇 개월만에 무너지는 경우도 많았다.
이 때문에 한인터네트웍스는 지난해부터 연구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 '독자 솔루션' '독자 서비스'란 구호로 차세대 시장 선점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회사 김명락 사장은 "요즘의 인터넷 네트워크 환경은 중소기업이 독자적으로 관리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라우터 방화벽 등 고가 장비를 산다고 해도 관리를 위한 전문인력 확보 등의 문제가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비용및 관리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과 서비스가 나와야 할 때이고 우리 회사가 그 시장을 선점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