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몰이 10만원'..전자상거래 위축여파 헐값 매각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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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여파로 전자상거래마저 위축되면서 인터넷 쇼핑몰이 헐값에 팔리고 있다.
인터넷 경매업체인 옥션은 30일 인터넷 쇼핑몰을 통째로 10여만원에 내놓은 경매매물이 하루 30여건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연초 하루 2∼3건이었던 것에 비해 10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이들 쇼핑몰 매물은 도메인은 물론 이미 구축해놓은 시스템까지 포함돼 있다.
전자상거래 붐을 타고 우후죽순으로 생겨났던 인터넷 쇼핑몰이 사업부진 등으로 땡처리되고 있는 것.
'Duzonlife.com'이라는 쇼핑몰은 도메인과 쇼핑몰,운영 프로그램,상품 거래처 등을 10만원부터 시작되는 경매에 올렸다.
'0mart.com'이라는 쇼핑몰은 쇼핑몰 운영 전문업체에 지불한 10년치 운영료와 서버 비용,도메인 등을 모두 합쳐 69만9천원에 경매에 내놓았다.
1년 이상 운영해오던 종합쇼핑몰(dadrim4you.com)은 구축비용의 절반 수준인 40만원부터 입찰이 진행된다.
모자 전문 쇼핑몰,성인 쇼핑몰 등 전문 쇼핑몰도 경매에 올랐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