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로 즐기는 휴가] 여름휴가 휴대폰에 맡겨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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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기술(IT)을 적절하게 활용하면 여름 휴가를 두배로 즐겁게 보낼 수 있다.
어디로 휴가를 떠나야 할지, 막히는 도로를 피해갈 방법은 없는지, 휴가동안 빈집에 문제는 없을지….
이같은 걱정만 덜 수 있어도 휴가의 즐거운 맛은 깊어진다.
한 가정에 2대 꼴로 지니고 있는 휴대폰만 잘 활용해도 이런 고민을 말끔히 해결할 수 있다.
SK텔레콤과 KTF, LG텔레콤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다양한 여행정보와 교통정보, 보안 서비스를 실시한다.
KT나 하나로통신 같은 유선 업체들도 '휴가철 집안 지키는 전화' 등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열차나 항공권, 고속버스 관련 정보와 예매는 휴대폰의 기본 기능 중 하나다.
여행정보 및 맛집 검색도 무선인터넷으로 손쉽게 할 수 있다.
SK텔레콤의 무선인터넷인 네이트, KTF의 매직엔, LG텔레콤의 이지아이를 클릭해 교통ㆍ여행 관련 메뉴를 누르면 된다.
'그곳에 가고싶다'나 '추천! 주말여행' 같은 메뉴를 통해 어디로 휴가를 떠나야 할 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각 여행사의 해외여행 상품도 쉽게 알아볼 수 있다.
휴가를 출발하기에 앞서 먼저 휴대폰으로 교통상황을 파악해 보는게 좋다.
고속도로 상황은 물론이고 목적지까지 예상 소요시간이나 현재 소통상황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요즘은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3세대 이동통신서비스가 주요 도시에서 가능해졌기 때문에 특정 지역의 교통 흐름을 동영상으로 실시간 볼 수 있다.
다만 동영상은 정보이용료와 통화료가 비싸기 때문에 오랜시간 사용할 경우 요금부담이 많다.
차량 안에서 휴대폰으로 길안내를 받으면서 목적지에 가는 텔레매틱스 서비스도 이용해볼 만 하다.
텔레매틱스 단말기를 장착하면 '전방 50m 앞에서 좌회전'과 같은 음성 메시지로 손쉽게 모르는 길을 찾아갈 수 있다.
또 어디서라도 주변 음식점이나 시설물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다.
휴가를 간 곳에 인터넷 환경이 좋지 않더라도 휴대폰 하나만 있으면 얼마든지 e메일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개인용 컴퓨터(PC)를 켜두고 휴가를 떠나면 언제라도 휴대폰을 이용, PC에 접속해 파일관리, 개인정보 관리, e메일 관리를 할 수 있다.
홈 네트워크 시설을 갖춘 집이라면 갑자기 휴가를 떠나는 바람에 가스 밸브를 제대로 잠궜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휴대폰으로 가스밸브나 현관문 개폐상황을 파악하고 만약 열려 있다면 원격지에서 잠금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
증권거래나 금융거래도 휴대폰 하나면 해결할 수 있다.
은행과 이동통신 업체들이 제휴를 맺고 계좌이체 송금 등 다양한 서비스를 휴대폰으로 할 수 있게 했다.
실시간으로 시세를 보면서 증권매매도 가능하다.
해외로 휴가를 갈 경우에도 휴대폰 로밍 서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게 이동전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요금이 매우 비싸기 때문에 사전에 이용료를 꼼꼼히 따져보고 로밍 서비스를 받을지 결정해야 한다.
유선서비스 업체들도 휴가와 관련한 서비스를 마련했다.
KT의 크로샷 서비스는 단체 여행시 웹사이트(www.xroshot.com)에 무료로 가입해 놓으면 한꺼번에 회원들에게 음성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게 해준다.
집을 비워뒀을 때 급한 전화를 휴대폰으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도 있다.
하나로통신의 경우 평생 개인번호인 '0506'을 이용하면 휴대폰과 사무실, 가정 등 장소에 상관없이 개인 번호로 걸려온 전화를 받을 수 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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