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무역흑자 23억弗] 車수출 30% 증가 흑자 '일등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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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업계가 수출을 크게 늘리면서 내수 부진을 만회하고 있다.
현대 기아 GM대우 쌍용 르노삼성자동차 등 5개 완성차업계가 1일 발표한 지난달 판매실적을 집계한 결과 내수판매는 10만4천1백19대, 수출은 20만7천9백19대를 기록했다.
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7% 줄어든 것이지만 수출은 무려 85.8%나 늘어난 것이다.
특히 현대차의 경우 내수는 4만6천9백70대로 0.2%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수출은 10만3천8백55대로 84.5%나 늘었다.
기아차 역시 내수로 2만5천5백81대를 판매했지만 수출은 6만5천6백37대에 달했다.
내수는 지난해보다 26.9% 급감했으나 수출은 85.7% 증가한 규모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이에 따라 내수보다는 수출 확대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실제로 김동진 현대차 사장, 김뇌명 기아차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은 지난달 말 북미 유럽 중남미 등지를 돌며 현지 판매를 독려하기도 했다.
GM대우 쌍용 르노삼성차도 내수는 부진을 면치 못한 반면 수출은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현대와 기아와는 달리 수출 규모가 작아 앞으로 내수판매 촉진을 위한 무이자 할부판매 연장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한편 올 상반기 국내 자동차 내수판매 규모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5%나 줄어든 반면 수출은 30.2%나 늘어났다.
내수는 72만4천7백91대, 수출은 1백15만1천6백75대를 기록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