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라운드를 앞두고] 페어웨이에 볼 박히면 구제받아

장마철 코스에선 의외의 상황이 많이 발생한다. 볼이 낙하충격으로 코스에 박히는 수가 있다. 이 경우 페어웨이 잔디높이 이하로 짧게 깎은 구역이라면 벌타없이 집어올려 닦은 후 드롭하고 칠 수 있다. 볼이 러프에 박히면 그 상태대로 치거나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하는 수밖에 없다. 볼에 진흙이 묻어있는 경우도 많다. 이땐 규칙상 그린이 아니라면 진흙을 제거할 수 없다. 그대로 쳐야 한다는 말이다. 코스에 일시적으로 물이 괴어 있고(캐주얼 워터),그것이 스윙이나 스탠스에 방해가 된다면 구제받을 수 있다. 캐주얼 워터를 피하고 홀에 가깝지 않은 곳으로부터 1클럽 길이내 지역에 드롭하고 치면 된다. 벙커에 물이 괴어있고 볼이 그 속으로 들어가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볼을 '벙커내' 물이 없는 지점에 드롭하고 치면 된다. 비가 많이 오면 그린에도 물이 괼 수가 있다. 퍼트라인상 물은 캐주얼 워터로 간주돼 구제받을 수 있다. 볼을 집어올려 캐주얼 워터를 피해 홀에 가깝지 않은 곳에 놓고 치면 된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