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부문 LG증권 '석권' .. 한경ㆍ비즈니스 공동조사

한국경제신문과 한경비즈니스가 공동 조사한 2003년 상반기 베스트 리서치팀·법인영업팀·애널리스트 평가에서 LG투자증권이 라이벌 삼성증권을 크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베스트 리서치팀 부문에서는 2002년 하반기 조사에 이어 LG투자증권(센터장 박윤수 상무)과 삼성증권의 선두 경쟁이 치열했다. 총 2천2백21점을 받은 LG가 2천1백34점을 얻은 삼성을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2회 연속 1위를 차지했다. LG는 적시성 프리젠테이션 마케팅 능력 등에서 삼성을 눌렀다. 삼성은 신뢰도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난 번 조사에서 4위를 차지했던 대우증권은 현대증권을 제치고 3위로 올랐다. 현대가 4위,굿모닝신한증권과 교보증권이 각각 5,6위를 차지했다. 베스트 법인영업팀 평가에서는 삼성이 LG를 누르고 2회 연속 수위를 지켰다. 삼성은 주문 및 매매체결 고객관리능력 펀드수익률 등 3개 항목에서,LG는 정보제공에서 각각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3위는 현대증권을 제친 대우증권이,4위는 현대증권이 차지했다. 동원증권이 5위로 그 뒤를 쫓았다. 베스트 애널리스트 부문에선 LG의 대약진이 돋보였다. LG는 전체 28개 분야에서 16개 부문에서 1위를 따냈다. 지난해 하반기에서는 8개 부문을 차지했다. LG의 약진은 도·소매 박진,제약 및 바이오산업 황호성,거시경제·금리 이덕청,투자전략 박윤수,데일리시황 강현철 등 그동안 2위권을 지키고 있던 애널리스트들이 이번 조사에서 대거 1위를 차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병문 이창근 등 스타급 애널리스트들을 대거 스카우트한 것도 주효했다. 삼성은 5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체면치레를 했다. 지난 번 조사에서는 8개 부문에서 베스트 애널리스트를 배출했다. 다음으로 대우증권이 3개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새롭게 베스트 애널리스트의 영예를 안은 사람은 인터넷 김창권(교보),운수창고 지헌석(현대),유틸리티 신지윤(동양종금),섬유·피복·피혁 이수혜(대우) 등 8명이다. 조사를 처음 시작한 2001년 상반기 이후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5회 연속 베스트 자리에 오른 애널리스트는 통신(초고속인터넷) 정승교(LG),통신(네트워크장비·단말기) 노근창(LG),증권 조병문(LG),조선·중공업·기계 조용준(대우),음식료·담배 백운목(대우),건설·시멘트 이창근(LG) 등이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