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디지털TV 1조7천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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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최첨단 디지털 화질 엔진인 'XDRpro' 기술을 앞세워 오는 2005년 디지털TV 부문에서 세계 1위에 올라서기로 하고 1조7천억원을 개발 및 마케팅 비용으로 투입키로 했다.
부문별로는 △마케팅 비용에 6천억원 △핵심 부품 및 지역별 현지 생산체제 구축에 연 평균 1천5백억원 △연구개발에 8천억원 등이다.
LG전자는 6일 경북 구미공장에서 '엑스캔버스 신기술·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이같은 디지털TV 중·장기 경영계획을 발표했다.
LG전자는 이날 디지털 신호처리 신기술 'XDRpro'와 업계 최고 수준의 밝기(1천칸델라) 및 명암비(1천2백 대 1)를 갖춘 'KK모듈'이 탑재된 각종 디지털TV 신제품을 선보였다.
LG전자는 또 세계 최대 크기이자 16 대 9의 와이드 화면을 정확히 구현한 71인치 PDP TV와 디지털 셋톱박스 없이 미국 방식의 디지털 방송을 직접 수신할 수 있는 50인치 PDP TV,52인치 일체형 LCD 프로젝션 TV도 출시했다.
디지털 디스플레이&미디어 사업본부장 우남균 사장은 "신기술인 XDRpro를 적용한 각종 디지털TV 모델 출시로 디지털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국내 1위를 고수하는 것은 물론 빠른 시일 내에 세계 1위 자리에 올라선다는 구상"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구미공장 PDP 2라인을 당초 예정보다 2개월가량 앞당겨 이달 중 가동키로 했다.
1천3백50억원이 투입된 2라인은 50인치 기준 연간 30만대 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다.
구미=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