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품질 대상' 심사기준 강화] 노사분규 발생 기업 수상서 제외

한국의 말콤볼드리지상을 지향하는 신품질대상의 심사기준이 강화된다. 이 상의 시상을 주관하고 있는 신품질포럼(위원장 오명 아주대 총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중시한다는 의미에서 '최근 2년간 노사분규,안전사고,환경문제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지 않은 조직'을 심사항목에 추가했다. 최근 세계적인 경영흐름이 윤리경영을 중시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킨 기업을 심사를 통해 걸러내 아예 수상업체 후보에서 제외하기로 한 것이다. 신품질포럼 관계자는 "최근 세 차례 회의 끝에 이같이 심사조건을 강화하고 아울러 세부항목도 더욱 계량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신품질대상은 대상과 혁신상으로 나뉜다. 신품질포럼이 마련한 심사기준을 통해 업체 스스로 경영품질 내부평가를 실시,총점 4백점 이상이면 응모할 수 있다. 대상은 리더십,방침 및 전략,인적관리,프로세스 등 9개 항목의 심사를 통해 6백점 이상이면 받을 수 있다. 혁신상은 신규성 기술성 효과성 등 세 가지 항목의 세부사항을 고려해 결정된다. 신품질포럼은 이와 함께 신품질대상 제2회 시상 일정을 확정짓고 오는 9월20일부터 12월20일까지 수상업체 신청을 접수한다. 내년 3월 심사를 완료한 뒤 4월 중 수상업체를 결정키로 했다. 시상은 내년 5월 열리는 신품질 컨벤션을 통해 이뤄진다. 신품질대상은 신품질포럼이 한국경제신문과 공동으로 국내 산업계에 '신품질' 문화를 보급하고 경쟁력을 제고시키기 위해 최고의 품질경영 기업에 주는 상으로 지난 5월 첫 시상식을 가졌다. 올해는 △삼성전자 DS총괄이 대상을 △동부제강 아산만 공장,서울 중구청,엔프라니 등 3개 업체 및 기관이 혁신상을 각각 수상했다. (02)769-9000∼3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