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계] 송태곤 "속기王 보이네"‥KBS바둑왕전 결승 선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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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장사' 송태곤5단이 속기타이틀획득을 눈앞에 뒀다.
송5단은 최근 KBS 본관에서 벌어진 제22기 KBS 바둑왕전 승자조결승에서 박병규 3단을 상대로 행운의 반집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한동안 컨디션 난조로 주춤했던 송 5단은 후지쓰배에서 준우승해 5단으로 승단한 뒤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속기에 강한 강동윤 초단, 서능욱 9단을 연파한데 이어 승자조 준결승에선 이세돌 9단까지 격파했다.
송5단이 만약 이번에 우승하면 6단으로 승단하며 이세돌9단에 이어 초고속 승단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송5단의 올해 전적은 32승13패(승률 71.1%)로 다승 5위를 마크중이다.
한편 패자조로 밀려난 박 3단은 '꽃미남' 조한승 6단과 패자조결승을 갖는다.
여기에서 이긴 사람은 오는 25일 송 5단과 우승상금 2천만원을 놓고 결승 3번기 제1국을 갖는다.
KBS 바둑왕전은 제한시간 5분에 3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지는 속기전으로 지난 21기때는 이창호 9단이 우승컵을 안았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