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119엔대로 하락 … 스노재무 '엔低용인 발언' 영향
입력
수정
일본 엔화가치가 20여일 만에 1백19엔대로 떨어졌다.
엔화가치는 22일 도쿄시장에서 전날의 달러당 1백18엔선에서 1백19.20엔까지 밀렸다.
엔화가 1백19엔선으로 떨어지기는 지난 1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의 엔화가치 하락은 지난주말 존 스노 미 재무장관의 '엔저를 위한 일본정부의 시장개입 용인'발언 이후 일본정부의 시장개입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본은행은 이날 스노 장관의 발언에 고무돼 달러화 매입·엔화 매각의 시장개입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라신탁은행의 외환매니저 나가야 쇼고는 "스노 장관 발언 후 엔 하락 기조가 뚜렷해지고 있다"며 엔화가 금주 중 달러당 1백20엔선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관측했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