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투명회계대상] '한국단자공업'‥모든 업무 기업회계 '원칙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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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단자공업은 이번이 두 번째 수상이다.
2000년 한국단자는 투명회계대상의 전신인 '회계정보대상'을 받았다.
그만큼 회계투명성과 주주중시 경영의 실천에 있어 모범적인 기업이라는 얘기다.
한국단자가 이처럼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은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경영자와 임직원의 노력이 있기 때문이다.
이창원 사장은 모든 업무를 '원칙대로'처리할 것을 강조한다.
회계처리에 있어서도 원칙을 지키는 것 이상으로 투명성을 높이는 방법은 없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한국단자 재무회계팀은 기업회계 기준에 따라 모든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공시책임자는 책상 위에 각종 공시 관련 규정을 붙여놓고 항상 참조한다.
회사의 중요한 경영사항을 투자자에게 적시에 알리는데 소홀함이 없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한국단자는 회계투명성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해 현재 SAP사의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각 부서에서 회계전표를 발행하면 네트워크를 통해 회계처리시스템으로 즉시 연결돼 투명한 회계처리가 가능하다.
한국단자는 또 매월 재고조사를 실시하며 연말에는 회계법인과 함께 전 부서가 재고조사에 나선다.
한국단자는 커넥터 전문 제조회사로 출발해 지금은 광부품 및 통신부품의 핵심기술 개발을 통한 종합부품회사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백13억원을 기록했으며 부채비율은 20%에 불과할 정도로 재무구조가 건실하다.
지난해부터는 무차입경영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경영을 하고 있다.
한국단자는 작년부터 중간배당을 실시, 투자자들로부터 호평받고 있다.
회사 규모는 크지 않지만 외국인 지분율이 44%에 달할 정도로 외국인 투자자가 선호한다.
한국단자는 노사화합을 위해 전 종업원에게 매월 회사의 현황을 상세하게 보고하고 있다.